Ⅲ. 맺음말
영화 역사상 가장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중의 하나인 ‘대부’, 홍콩영화의 막바지 중흥기를 이끌었던 ‘무간도’, 아련한 엔딩이 인상적이었던 ‘칼리토’에는 모두 인간적인 조폭이 등장한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조폭영화 역시 의리와 명분을 중요시 하는 건달들이 등장한다. 싸울
기형도는 1960년에 출생하여 1989년까지 살다 간 시인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사회적으로는 민주화와 노동이라는 커다란 문제의 소용돌이 속을 살았다. 이 같은 쟁점들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 남아있으며, 본 시인이 비교적 현대의 시인이기에 학우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하였다. 1989년 시집 출간을 위해 준비하던 중, 종로의 한 극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사인은 뇌졸중이었다.
대학 재학 시절 윤동주문학상 등 교내 주최 문학상을 받았고,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안개》가 당선되면서 문예지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중앙일
안개는 은밀한 상징적 공간으로 다가온다.
안개가 도시를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심은 혼자 중얼거렸다. 안개가 사흘만 계속된다면 뭔가 색다른 소문들이 한여름의 방울나무처럼 무성하게 자랄 것만 같았다. 안개가 불러올지 모를 어떤 돌연한 일들이 심심하기 짝이 없는 이 도시의 거리와 골